일요일,공휴일은 휴진입니다.
|
![]() |
건강한 - 봄의 귀환 |
건강한 - 봄의 귀환 봄의 귀환 松光 김윤구 포근한 햇살들이 나를 반가이 맞이하는 오후 덕소 한강공원 노송 사이로 잘게 나리는 빛살무늬들이 긴 모자챙을 헤집는다. 미사대교 아래 조각난 얼음들이 만남과 헤어짐의 아쉬운 긴 여운을 남기며 푸른 아리수를 거북등처럼 수놓고 허기를 채우는 청둥오리들이 일렁이는 수심에 부리를 박으며 자맥질하는 청아함에 봄은 성큼 다가온다. 물 섶 빛바랜 벤치에 자리 잡은 서릿발 머리카락이 검정 벙거지 모자를 비집는 황금 찬 노파의 손에든 색소폰 은빛 소리는 아련한 아지랑이를 달래듯 심금을 토로하고 햇살 맑은 공간에 나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. 아름다움이 머무는 산책로에서! |
![]() |
![]() |
|